반응형 기록11 [주간일기] 추워지는 날씨만큼이나 움츠러드는마음 생각이 많은건 진짜 고칠 수 없는 병이 아닐까.. 겨울이라 그런가 그냥 그런 시기가 나에게 온 것 뿐일까 싱숭생숭한 마음이 가득한 연말이네 어드벤트캘린더 매일 하나씩 뜯어내는 재미 느끼느라 군것질이 자꾸만 늘어난다 다음해엔 좀 작은제품이 들어있는걸로 사야겠다 다이어리 속지 이벤트 할 때 사서 6천우너 안되는금액으로 무료배송 받았다! 지난해 썼던것과 같은 브랜드의 다른 다이어리 속지인데, 가로가 세로로 바뀌었다 얼마나 채워낼 수 있을까 습관적으로 그날을 기록하는 부지런한 내가 되길 맞아 맞다고.. 이쁘구나 근데 그냥 지나가던 길이었어.. 5천보 채워보겠다고 좀 걸으려 몇정거장 더 가서 되돌아오는 지하철을 탔다 늘 가던곳이 아니다보니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안보여서 그냥 계단으로 내려왔는데 이만큼 걸어내려왔는.. 2022. 12. 23. [주간일기] 스스로의 매일을 잊지않기 위해서는 생일이 며칠 차이나지 않는 지인과 몇개월 전에 생일 언저리에 같이 밥이나 한끼하자고 했었는데 어지럽게 시간이 흐르고 이러다 더 늦어지면 그냥 지나쳐버릴것 같아서 지나가다 다음에 가자했던 피자집에 가자고 먼저 연락을 했다. 흔쾌히 나와 함께 저녁을 먹고 맥주도 마셨다. 친구들과도 2차를 잘 가지 않는데 오랜만에 만나 할 이야기가 많긴했었나보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과 나누는 대화는 역시 너무 즐겁고, 뭔가를 함께 해 나가자는 약속은 격려가 되어 돌아온다. 서로의 시간을 기꺼이 내어주는 사이가 되어 참 좋다. 맥주집 가다가 받은 고구마를 다음 날 아침으로 먹었다 맛있다, 공짜라서 그런가. 크래비티의 호흡 이라는 노래를 들었다 좋아서 연달아 듣는데 오랜만에 타자기를 치는데 이 곡을 쳐보고 싶었다 이 비가.. 2022. 12. 21. [주간일기] 많은 일들이 있었던 11월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 반년만에 탔던 기차 고양이가 떠나고 새로 산 옷에서는 고양이 털을 볼 수 없었다 매해 코트를 챙겨 입을 때마다 고양이 털을 떼어주던 엄마에게 온통 고양이털 범벅을 하고도 '괜찮아, 고양이 키우는 사람인가부다 하겠지' 라며 웃어넘기던 17년동안의 겨울이 지나고 18년째 겨울 고양이가 떠나고 없는 어느 순간에 마주 한 고양이의 털 한가닥 한 해를 건너 뛴 코트였나보다 옷을 챙겨들고 나와 지하철에 앉아 팔을 걸친 순간 '짠, 나야' 하고 붙어있는 털을보고 눈시울이 붉어졌었다 사진을 보며 그 날의 기분을 떠올리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내게 너무 소중했고, 평생을 마음에 묻어두고 그리워 할 존재를 언제까지 눈물로 떠올려야 할지 가늠 할 수 없지만, 이것마저 너에 대한 사랑의 증거라면 매일 울어도.. 2022. 12. 7. [주간일기] 흘러가는 삶속에 언제나 나만의 흔적이 남기를 어느새 12월이 됐고,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스스로 돌아보면 꽤 많은 것들을 했음에도 연말에는 마치 올 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낸느낌이 들고는 한다. 그래서 내년에는 더 열심히 기록을 남기고, 또 많이 돌아다니고 추억도 쌓아야지 하고 다짐을 해보기도 하는데 기록의 부족일까 기억의 소멸일까. 하는 이상한 생각들을 하면서 어느 주였을지 모를 주간일기를 작성한다. 기름 짜내는 영상 스치듯 보고나서 한동안 치킨 안먹으려고 했는데 사먹고야 말았네 이 가게 포장주문 여러번 했었는데 사장님이 바뀌신거 같았다. 주문하려고 매장에 들어가서 몇번을 외쳐도 안에서 뭘 하는지 나오질 않았고, 잠시 자리를 비운건가 싶어 기다리다가 다시 불러보니 안에서 네~하는 대답이 들리고도 바로 나오질 않으셨다. 무려 두 분 다... 예전.. 2022. 12. 2. [주간일기] 종종 기록하는 조각일상 지하철 출구 진짜 너무 멀리 있는거 아니세요? 산책가서 봤던 예쁜꽃도 기록에 남겨본다 예뻐서 한참 예뻐하다가 왔지 뭐야 여행 전 커피셔틀 내 담당 컴포즈 나한테 잘 맞음 정해인씨가 모델이었구나 전남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예뻤다 예뻤어 자리를 바로 앞으로 옮겨는데도 눈여겨 보지못하고 얘기해줘서야 알았는데 사장님이 바뀌신건지 카운터가 가까워져서 그런건지 약간 불편쓰... 손님이 5만원짜리 내니까 5만원짜릴 주시네요 하면서 안해도 될 소리 하더니 손님이 그럼 카드 드릴까요? 하니까 잠시만요 하고 잔돈 주는거..보고 속으로 엄청 웃음 그래서 난 그냥 카드냈지 CU 1+1 행사 한다길래 편의점 들러서 사온 거 고메포테토랑 짜짜로니 큰컵 사서왔다 뜯는곳을 여러군데 뒀더라 손을 쑥 집어넣지 않아도 먹을 수 있.. 2022. 10. 9. 산책의 날들 폭풍전야 같다고 했었나 날씨가 너무 맑고 더워서 갑자기 다시 여름이 된 것 같았는데 그게 태풍 영향권에 있어서 였다는 글 보고 히익.. 여름이 되면 무성하게 자란 풀들보며 여름이 확 왔음을 느낀다 비록 지금은 처서도 지나고 가을이 오는 중이지만 여름냄새 나던 순간 진짜 더웠다 그래도 이렇게 풀숲가득 푸른잎들이 하늘을 메우고 초록을 뽐내는것도 곧 사라질거야 다 낙엽이 되어 떨어지겠지 계절이 서서히 지나간다 비가 온 다음 날이라 물이 콸콸 흐른다 이 하천의 물 흐름을 보며 느낀다 비가 얼마나 왔고, 물이 얼마나 찼고 그래서 얼마나 흘려보내는지를 보면서 물소리도 공기도 시원하다 물이 콸콸 흐를 때 옆을 지나면 차가운 공기가 닿아 걸어오느라 더웠던 열기가 식는다 자연의 바람과 힘 물이 흘러내려오는 시작점 가장 .. 2022. 9. 6. 이마트 마감시간 때 구경하기 종종 이마트에 들린다 무거운 걸 사고 들고 올 자신이 없어서 아주 가끔 가끔 유제품이나 당일생산 먹거리들을 내놓긴하는데 이 날은 없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줄었다 그런거 냉큼 채오는것도 꿀잼이긴 한데 말이지 어차피 낮에 산다고 바로먹지도 않을 제품들 > 2022. 8. 31. 8월 기록 나홀로 티스토리 블챌 계절과일은 놓칠 수 없지 딱복 너무좋아인간이었는데 얼마전 세상 달달한 황도먹고 눈뜸 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다 먹고 천도복숭아 사서 먹는데 또 너무 맛있어서 다시 눈뜸 무슨.. 단기미각상실인가 ㅋㅋㅋㅋㅋㅋ 얼마전 보러갔던 앙리마티스 전시회 굿즈가 제법 많았는데 마테에 끌려서 구매했다 얼굴만 가득 차있는 마테인데 제법 귀여움 참치비빔밥 있는 야채 다 집어넣고 참치 작은캔 하나 넣고 비벼서 김에 싸먹기>< 비가 많이 내리던 날 오후에 갔던 칠암사계에 빵들이 남아있었는지 빵을 사다주셨다 감사감사 화.. 2022. 8. 26. 7월 주간일기 블챌은 아니고요 퇴근이 늦어서 잘 볼 수 없는 밝은 하늘 그러니까 보일 때마다 꼭 담아둬야 한다 장어먹으러 오래서 냅다 달려가는 중 전포초 앞에서 타면 10분에 도착하는 ㅋㅋㅋ 너무 좋다>< 어느새 낮이 짧아진 기분이다 아무리 더워도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변한다 느껴지지 않아도 다 알아서 흘러간다 너무 좋은 배롱나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음 예쁜건 볼 때마다 담아줘야함 어라 무지개 뜬건가? 그냥 쨍한 날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사진에 보이는 무지개빛깔 너무 선물같잖아 이제서야 보는데! 와 길 미쳤다 진짜 너무 좋아 끝내준다... 사람없는 평일 오전 사랑한다 이거에요 배롱나무는 컬러도 다양하고 크기도 다양하다 볼 때마다 입밖으로 예쁘다 말해준다 예쁘다 예쁘다 해줘야 해 보통의 퇴근길 해가 넘어가고 어두워지기 직전 퍼렇고 회색.. 2022. 8. 1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