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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레이더19

검은고양이를 불렀더니 다가와 부비는 검은고양이 발견 해를 쬐고 있다 쌔까만 고양이가 눈에 들어서 냐옹이 하고 불렀더니 고개를 돌리니 쫑긋한 귀가 따라움직여 나를 보고 있구나 싶었다 불러볼까? 하고 낮춰 앉아 인사를 건네보았다 제자리에서 한참을 야옹 야옹 울길래 어이구 그랬어? 라고 내내 맞장구를 좀 쳐줬더랬다 한참을 그러는 내가 마음이 놓였는지 슬그머니 다가오기 시작했다 과연 내 앞까지 올까? 하는 마음에 두근두근 손태우지 말랬던 글들이 생각나 살짝 망설였다 그래도 우리동네 사람들을 믿어보고싶은 마음도 들었다 그래서 기다려보니 고양이가 마음을 열고 다가왔다. 바닥에 끌리고 있는 코트 사이로 고개를 슬쩍 들이밀기도하고 헤드번팅을 하기도하고 여러모로 마음을 쏘옥 뺏아가는 고양이다 궁디팡팡도 하주고 등도 토닥여주고 머리도 쓰다듬어주다가 아차 싶.. 2022. 12. 25.
어느 하루의 고양이들 덥다가 시원하다가 날씨가 변덕을 부리던 어느 달, 산책을 습관처럼 하고싶어했지만 게으름을 이겨낼 수 없었던 나는,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방법으로 삼고 아침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날 수 있었다. 물론, 늘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었던 건 아니다. 대부분의 아침 산책은 내 두리번거림으로 마무리 짓는 때가 많았고, 어쩌다 마주친 고양이들은 멀리서 지켜보며 속으로만 반가워했다. 내가 반갑다고 다가가면 고양이들이 놀라 자기의 시간을 놓쳐버릴지도 모르니까. 종종 이곳에서 보던 고양이다. 여기서 돌봐주시는건 아닌것 같은데 이 곳에 자주 나와있던 고양이다. 새끼때 본 것 같은데 어느새 냥린이가 된 것 같은 모습이다. 고양이들이 혼자 있는경우가 많은데 문득 문득 혼자가 너무 심심하진 않을까 생각해보기.. 2022. 7. 9.
고영 자냥? 햇살좋던 어느 날 발바닥이 촉촉말랑할 것 같은 고양이가 풀 숲에서 편히 누워 자고있다가 쳐다본다. 야옹이-하고 나즈막히 불렀는데 깨운것 같아 미안하지만 쳐다보는 얼굴이 너무 궁금했단 말이지 뾰족한 귀에 잠이 덜 깬 눈빛으로 크게 경계하지 않는 자세까지 완벽했다 귀여워🥺🧡 옅게 짜장묻은 입주변도 너무 예쁘잖아 잘 자라고 쓰다듬고 토닥여주고 싶던 고등어냥 또 봐 2022. 6. 23.
야오오옹 하고 온 몸을 기대며 부비는 고양이 비 내리는 오늘 귀찮음을 이겨내고 길을 나섰다 오늘은 꼭 도서관에 들러 책을 빌려오고 말테다 비가 오니까 고양이를 만날 기대는 버려야지 했다 하...매번 시선을 돌려도 마주칠 수 없었던 고양이를 만났다 무려 7개월 만이었다. 작년 11월에 보고 6월에 다시 만난 고양이는 나를 아는 사람보듯했고, 너무 반가워 뛰어간 나에게 야오오오오옹 하며 인사를 건넸다 다리 주변에 몸을 기대어 주변을 돌고, 손을 내밀면 머리를 기대고, 헤드번팅까지 아주 할 수 있는 모든 친근함을 표현한다. 그리고 냅다 드러누워 배를 까는 고양이 아니 고양이님 너무 사랑스러운거 아니세요?? 나는 너에게 언제까지나 호의적이겠지만 모두에게 이렇게 친하게 다가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ㅠㅠ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으면 물론 가까이 다가가지 않아서 고양.. 2022. 6. 5.
귀여운 애옹이들 봄이오니 날씨가 따뜻해져 고양이들이 밖으로 많이들 나오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좋은 계절이다. 특히나 벚꽃이 떨어진 숲풀 위에 앉아있는 모습은 특히나 좋다. 아직 애기고양인데 산책로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사람구경하고 있었다. 너무 귀엽구 가만히 있길래 예뻐서 쓰다듬으려고 손 뻗던 엄마는 솜뱅맹이에 맞을뻔 했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그런 고양이의 귀여운 기습공격에 귀여워서 다 같이 소리질렀다는거> 2022. 5. 13.
오랜만에 만난 그때 그 고양이 2022.04.13 - [고영레이더] - 마음을 열고 기대는 고양이 마음을 열고 기대는 고양이 첫 만남, 그리고. 늘 같은 길을 걷고, 그 길에서 늘 다른 고양이들을 마주친다. 그럴려고 걷는건 아닌데, 발길 닿는 모든곳에서 고양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건, 내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기 everymoment2.tistory.com 잘 지내는지, 좋은 반려인을 만나기라도 한건지 소식이 궁금했었던 고양이. 그리고 다시 만난 그때 그 고양이 일단 밥 좀 먹고ㅋㅋㅋㅋㅋ 잘 먹는거 봐서 기분 좋다 호에에에에에에에엥 하얀 찹쌀떡 가지런히 모으고 앉아서 애오오옹 하고 우는 귀여운 고양이가 옆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뭐야아? 누구야아? 옴멤메? 양말 커플이세요. 두분 커플냥이들이세요? 두둥...! 여전히 포스가 굉장하시.. 2022. 5. 2.
냥합성하던 고양이랑 눈이 마주쳤다 냥합성중인 고양이들 봄의 한가운데 따뜻한 햇살을 쬐는 바위 위 고양이 두마리. 공존을 위해 내어준 귀 끝과 그만큼 사람에게 조금은 다정해진 고양이들이었다. 경계하는 눈빛을 보여도, 몸을 낮추어 시선을 맞추면 금새 눈을 풀고 기대오는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이었다. 봄 바람을 느끼는 듯, 슬며시 눈을 내리 깔고 고개를 들어보는 하얀 고양이 그리고 햇볕에 등을 지고, 제대로 따땃하게 냥합성 하고 있는 턱시도냥이 둘은 한참을 그렇게 그위에서 앉아있었다. 이 둘은 친구일까? 몸을 딱 붙이고 앉아서 가만히 함께 시간을 보내는 두 고양이가 참 귀여웠다. 봄이라는 계절은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을 더 사랑스럽게 만들어주나보다. 햇볕도, 바람도, 꽃도, 나무도 모두 고양이들을 주연으로 만들어준다. 혼자 남은 턱시도냥이는 잠.. 2022. 4. 30.
따뜻한 봄햇살에 냥합성중인 고양이들 산책길에 만난 고양이 풀 숲 사이로 귀가 쫑긋하고 있는게 보여서 들여다보니 검은고양이가 햇볕쬐고 있었다. 너는 여름에 참 덥겠다 그치만 검은 고양이 너무 예쁘고 매력있다. 그래서 얼굴은 보고싶어서 야옹- 하고 부르니 휙 하고 돌아보는 검은 고양이 으아아아아 햇볕에 귀가 비치잖아 귀엽다. 아직 어려보이는 고양이다 거리가 있다보니 경계는 하지만 자리를 피하지는 않았다. 옆으로 조금 옮겨가다 보니 어? 또 있어? 햇볕이 너무 좋아 냥합성 중인 두 고양이였다. 아이고 냥합성중이구나 우리 고양이덜> 2022. 4. 27.
사람이 좋은 고양이들 사람이 너무 좋아 먼저 다가오는 고양이들을 만났다. 적어도 너희에겐 우호적인 사람들이 많았구나 싶어 마음이 좋았다. 냅다 그루밍 중인 턱시도냥 조명 아래로 가니 이렇게 예쁜 얼굴을 하고 있다. 밤이라 조금 커진 동공과 노란 눈, 분홍분홍 한 코, 귀엽게 디디고 있는 작고 귀여운 흰 발 ㅠㅠㅠㅠㅠㅠ 중성화를 마친 표시까지. 이곳에서 누군가에 의해 보살핌을 받고, 공존을 위한 대가를 치르고 그렇게 사람 곁에 남은 고양이다. 중성화 표시는 혹시 모를 재수술을 막고, 중성화가 되었다는 표식을 하는 거긴 한데 볼 때마다 잘려나간 귀가 안타깝다. 꽃이 있는 쪽으로, 그리고 조명이 비추는 쪽으로 걸어가길래 따라 걸었다. 자기가 늘 다니던 곳이고, 익숙하고 편한 곳이라 어떤 소리에도 놀라지 않았다. 그렇게 옆얼굴을 내.. 2022.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