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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기

[주간일기] 많은 일들이 있었던 11월

by 오늘의우리 2022. 12. 7.

 

부산행 KTX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

반년만에 탔던 기차

 

 

고양이의 흔적

고양이가 떠나고 새로 산 옷에서는 고양이 털을 볼 수 없었다

매해 코트를 챙겨 입을 때마다 고양이 털을 떼어주던 엄마에게 온통 고양이털 범벅을 하고도 '괜찮아, 고양이 키우는 사람인가부다 하겠지' 라며 웃어넘기던 17년동안의 겨울이 지나고 18년째 겨울 고양이가 떠나고 없는 어느 순간에 마주 한 고양이의 털 한가닥

 

한 해를 건너 뛴 코트였나보다

옷을 챙겨들고 나와 지하철에 앉아 팔을 걸친 순간 '짠, 나야' 하고 붙어있는 털을보고 눈시울이 붉어졌었다

사진을 보며 그 날의 기분을 떠올리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내게 너무 소중했고, 평생을 마음에 묻어두고 그리워 할 존재를 언제까지 눈물로 떠올려야 할지 가늠 할 수 없지만, 이것마저 너에 대한 사랑의 증거라면 매일 울어도 좋을것도 같다. 보고싶어.

 

 

누들핏 어묵탕맛

고양이로 나를 꼬셨겠다?

사 먹어 주지 

1+1 이었음 ㅋㅋㅋ

 

 

롯데 과자 삼총사

...는 2+1 이었음

아니 요즘 다시 왜 이렇게 과자가 먹고 싶은걸까

못살겠어 아주

 

 

누들핏이랑 과자 사고 계산하는데 손에 쥐어주시던 키세스 한봉지... 이벤튼가?

 

 

데시벨

데시벨을 보았다

이종석이 궁금해서 헤헤

 

 

돈짱돈까스

몇번의 타이밍 실패 후 드디어 오픈 된 날 포장해온 돈짱 돈까스 

포장용기 따로 받는구나 먹고 올 걸 그랬나 싶던 순간 

 

 

돈까스 호로롭 하고 있는데 빵봉지 들고 들어오는 아빠 포착

내가 집에 있는지 몰랐겠지 ㅋㅋㅋㅋㅋ

빵 훔쳐먹자아앙아 하고 뺏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어 먹어 해놓고는 슬쩍 와서 이거 놔두고 저거 먹엌ㅋㅋㅋㅋㅋㅋㅋ

아빠 너무 웃김

 

 

설화수방판
설화수 방판 샘플

할인 받고 살거 포기하고 정가내고 사서 받은 샘플인데 왜 이렇게 돈 번거 같고 좋냐고 ㅋㅋㅋㅋ

공짜 좋아하면 네네....

 

 

모둠회

크... 이제 혼자 회 시켜먹고 그러네???

혼술 너무 행복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월은 초봄 같았지...

덥고 난리...?

편의점 들렀다가 결국 아아를 갈겨줌

GS커피 맛남

 

소고기 전골

오랜만에 엄마가 해주는 소고기 전골을 먹었다아

진짜 좋아하는 배추듬뿍 전골 ><

먹는데 딱 그 엄마가 늘 해주던 그 맛 ㅜㅜㅜ 

너무맛있엉 ㅜㅜ하면서 야무지게 먹었지

 

 

황련산

날씨가 제법 쌀쌀쓰

고양이 이야기 하다가 나 혼자 또 대성통곡하고..

엄마는 날 위해 참고 내가 다 울 때까지 기다려주셧다

 

 

위 편한 하루

위 편한하루 를 마셔보았다

그냥 할인하길래 마셔봄

달달하네 뇸뇸

 

 

딸기우유

작작먹어....

 

 

가만히 계세여

오랜만에 만났나고 격하게 환영인사 해주는 고영

보고싶었다고 치대도 다 받아주는 착한 고영

 

 

가을

가을.. 가고 있냐?

까만 하늘에 예쁜 은행나무 잎들

 

 

저 멀리 고양이에게 츄르를 주고왔다

내 고양이에게 주려고 샀던것들을 다른 고양이들에게 나눠주면서 내 고양이를 잘부탁했다

나중에 만나면 내가 많이 그리워하고 있다고 꼭 전해주길 바라면서, 누구보다 잘 지내주고 있길 바란다고.

 

 

베이글 념념

기본에 크림 발라드시길

 

 

빗물받고 있는 중

식물에게 빗물이 보약이라며

비 한참 올 때 받으려고 내놨더니 비 그치고 난리세요

다시 비올 때 좀 받아뒀다가 식물들 먹여줌><

 

 

비둘기야...

나중에 어깨에도 올라오겠다 아주

맨날 날 쳐다보고 있음..

친해지고 싶어??

 

 

생일

생일축하 고마워어

생일에 만나서 축하하고 시간 보내는거 친구들하고 안한지 진짜 오래됐는데 진짜 생각지도 못하게 케익 사들고와서 재밌었다 ㅋㅋㅋ 생일 축하도 선물도 사실 이제 별 의미없게 느껴져서 생일을 지나쳐도 아무렇지 않단 말임. 그래서 카톡에 뜨는 생일도 없애뒀던건데 고등학교 친구들이라 같이 챙기며 놀던게 기억에 남았는지 생일을 까먹지 않는다. 그간 각자의 생활에 치우쳐 생일을 만나서 챙기거나 하진 않아도 날짜를 잊지는 않는거지. 인생의 절반을 함께 한 우리가 평생 곁에서 울고 웃는 날이 이어지기 바란다. 표현도 못하고 챙기지도 못하는 나를 곁에 두고 예뻐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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