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풍전야 같다고 했었나
날씨가 너무 맑고 더워서 갑자기 다시 여름이 된 것 같았는데
그게 태풍 영향권에 있어서 였다는 글 보고 히익..

여름이 되면 무성하게 자란 풀들보며 여름이 확 왔음을 느낀다
비록 지금은 처서도 지나고 가을이 오는 중이지만 여름냄새 나던 순간
진짜 더웠다

그래도 이렇게 풀숲가득 푸른잎들이 하늘을 메우고 초록을 뽐내는것도 곧 사라질거야
다 낙엽이 되어 떨어지겠지
계절이 서서히 지나간다

비가 온 다음 날이라 물이 콸콸 흐른다
이 하천의 물 흐름을 보며 느낀다
비가 얼마나 왔고, 물이 얼마나 찼고 그래서 얼마나 흘려보내는지를 보면서

물소리도 공기도 시원하다
물이 콸콸 흐를 때 옆을 지나면 차가운 공기가 닿아 걸어오느라 더웠던 열기가 식는다
자연의 바람과 힘

물이 흘러내려오는 시작점
가장 콸콸 흘러내린다
소리 듣고 있으면 막힌 가슴이 다 뚫리는 기분이 든다

배롱나무도 이제 서서히 지겠지
여름내내 여러 배롱나무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너무 더운 여름에 마스크까지 꼭꼭 끼고다니면서 너무 괴로웠는데 그 여름을 보내려니 후련하다가도 아쉽다가 다가올 짧은 가을이 기다려지기도 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계절이 바뀔때마다 찾아오는 아쉬움과 기대가 매번 뒤섞여 이상한 기분이 든다
그래도 가을아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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