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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조각

전북 진안 여름에 꼭 가야 할 계곡 운일암반일암 계곡

by 오늘의우리 2022. 8. 9.

운일암반일암 계곡

전북 진안을 검색하면 꼭 나오던 마이산과 운일암반일암.

오전에 마이산을 다녀오고 점심을 먹은 후 운일암반일암을 다녀왔다.

 

날씨는 여전히 끝내주고, 차도 많이 없는 길은 모두 드라이브 코스가 되어주어서 운전도 힘들지 않았다.

휴가로 떠난 여행에서 운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것만으로도 아주 만족스러운 나들이가 아닐 수 없다.

 

구름다리 가는길

드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구름다리를 향해 데크길을 걸었다.

주차장에 차가 많이 없어서 많이 안오는 곳인가 했는데 반대쪽 펜션인지 식당인지 모두 거기에 주차를 하고 계곡에 내려와 쉬고 있는 것이었다..!! 우린 아무것도 몰랐고, 운일암반일암이 뭔지도 모른채 찾아왔던거라 무지개다리 까지 가서야 알았다. 이 계곡 너무 탐나는 곳이다..!

 

이정표

데크길이 형성되어있어서 누구든 편하게 걸어갈 수 있고, 편한 신발로도 충분히 다녀올만하다. 다만, 무지개다리에서 구름다리까지 거리상 300m인데 무지개 다리 도착해서 올려다 본  구름다리...는 차마 올라가지 못했다.

 

계곡 물이 너무 깨끗하다

진짜 물이 너무 깨끗하고, 물길 따라 걸으니 시원하고 나무 그늘 아래여서 햇볕도 없어서 진짜 너무 좋았던 길이다. 

운일암반일암은 그냥 이름만 들었을 때 무슨 큰 바위 두개인가 싶었는데 각자가 가진 이야기도 있고, 이 계곡 전체를 그냥 운일암반일암 계곡이라 부른다고도 한다. 우린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바위가 있나? 하면서 걷고 있었다. 그나마 구름다리라는 것이 있으니 그것을 목표로 걸었다고나 할까.

 

길이 너무 좋다
낭만...

돌 위로 흐를 물을 대나무가지를 대어서 손을 씻을 수 있게 돌로 눌러놓았다. 나뭇잎도 몇개 올려놓은 저 센스...

낭만이다 진짜(나 이런거 좋아함

 

무지개다리
반일암무지개다리

무지개다리에 도착했다.

옆으로 난 계단을타고 오르면 저~~~~위에 있는 구름다리에 올라갈 수있다.

엄마는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구름다리를 지나치지 못하는 관광객이다. 그치만 여기 구름다리는 나도 무서웠고, 계단이 너무 많아서 가지 않기로 서로 합의를 봤다.

 

살았다.. 휴...

 

작은 폭포

귀여운 폭포에서 물이 콸콸

 

눈치보지마시개

너무 귀여운 팻말 ㅋㅋㅋㅋㅋㅋ

눈치보지마시개..!!

강아지랑 같이 걸어오는 분들 많았다. 

반려동물이 당당하게 걸어올 수 있는 길이라고 표시되어있어서 너무 귀여웠다.

 

운일암반일암 계곡

무지개다리를 건너와서 둘러보니 계곡에 식당이 마련되어 있었다.

가까이서 보고서야 우리가 걸어온 길 반대쪽은 다 이렇게 식당이나 펜션이 있고, 거기 손님들이 계곡에 내려와 이렇게 쉬고 있는거구나.. 하는걸 알게됐다. 일단 발 담그고 조금 쉬어가려고 내려와서 쉬는데 진짜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

물이 많이 쏟아져서 사실 조금 무서운 느낌도 있어서 바위 끝에 걸터 앉아 얕은 곳에서 발 담그고 놀았는데 발만 담그고 있어도 그 많은 땀이 싹 사라졌다. 이래서 계곡 계곡 하는구나 싶었고 ㅋㅋㅋㅋ

 

우리도 다음날 계곡을 갈 예정이었고, 이런 느낌일거라고 생각했다가 망했지만...

2022.08.06 - [추억의조각] - 전북 진안 백운동계곡 덕태산장에서 토종닭백숙

 

전북 진안 백운동계곡 덕태산장에서 토종닭백숙

여름휴가의 마지막은 원래 산청의 거림계곡이었다. 차도 사람도 많아 주차가 불편한 곳이었지만 평일이니 가보자고 했었다. 그러다 진안에서 머물며 주변에 혹시 가볼만한 계곡이 없느냐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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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동계곡은 24년도 까지 공사라 진입불가다.

 

여튼 이곳을 보고다니, 다음에 여름휴가는 여기로 바로 와도 좋지 않을까 싶어서 제일 가깝던 식당 연락처를 챙겨왔다. 

올라오는 길 전부 이렇게 계곡을 바로 앞에 끼고 식당이나 펜션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구름다리 올라가보기에는 이 무지개 다리 앞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는게 가장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진짜 너무 놀기 좋아보이고 다시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운동 계곡 못들어가게 되면서 아빠가 여기 다시 가서 백숙 먹자고 하셔서 진짜.. 한시간 달려서 올 뻔했지만..!! 다행히 닭백숙을 발견해서 멀리 돌아가지는 않을 수 있었다. 그만큼 마음에 들었던 곳이랄까..!!

 

날씨 너무 좋고
저 위에 있는 구름다리

다시 봐도 무섭다..

구름다리 저렇게 높은 곳에 있는거 거제도 항노화 거기 다음으로 처음 아닐까..

여기 찾아오는길에 구봉산 꼭대기 두군데 연결한구름다리도 있었는데 그건 여기보다 더 높았음..... 무섭습니다...

이 아래에서 쉬었던 30분이 너무 너무 좋았던 기억이 가득하다. 

여름 내내 바다,계곡 한 번 가지 않았던터라 더 기분이 좋았고, 앉아서 서로 물 튀기고, 간식 나눠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가족끼리 여행을 다니면 이런게 참 좋은것 같다. 함께 시간을 내서 어딘가에서 만든 추억으로 남은 생을 좀 든든하게 살 수 있다는거. 이번해에도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있는 나와 가족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내년엔 함께 못한 오빠도 같이 이 계곡에 꼭 놀러가야지..!

운일암반일암 추천 매우 추천!

 

운일암반일암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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