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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조각

대만 타이베이 우정여행, 함께라서 웃을 수 있어

by 오늘의우리 2022. 4. 13.

숙소랑 연계된 카페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움직이기로 했다. 커피와 샌드위치. 

주문은 중국어 할 줄 모르는 친구가 영어로 하고 왔다. 할 줄 아는 우리 둘은 그녀의 외국생활 짬바를 봐보기로 했다.

 

여전히 흐린 타이베이 날씨. 날씨에 맞춰 여행을 갈 수는 없어서 이런 날씨를 마주하면 내내 아쉽다. 

여행을 할 때에도, 한참 후에 이렇게 사진을 꺼내 볼 때에도.

 

세인트피터

우리 먹으려고 사러온 누가크래커. 커피맛은 처음이라. 

그런데 얼마나 한국인들이 많이오면, 한국말로 된 간판을 내걸고 한국스러운 멘트로 크래커를 팔까. 검색해보면 미미크래커인가? 그곳이 가장 많이 나오긴한다. 나는 여행나오면 주변인들 선물을 사지는 않는 편이라서, 내가 먹을것만 산다.

 

ㅋㅋㅋㅋㅋㅋㅋ

크래커 사서 먹으면서 내가 뭘.. 하자고 했길래 친구들이 별까지 만들어줬을까.

착하다 내친구들 진짜 ㅋㅋㅋㅋ

 

나중에 먹기로하고, 우린 그 앞에 총쫘빙을 먹으려고 줄을 섰다.

 

저 밀가루 반죽을 구워서 저 사이에 계란이나 다른 메뉴를 추가해서 먹는건데, 제법 짠 편이다. 

겉에 발라주는 소스가 포인트인건 맞는데 줄을 오래 서서 먹을 음식은 아니긴했다. 그치만 우리나라엔 없는 길거리 음식이고, 이런게 또 여행이니까:)

 

처음 먹어보는건 전부, 첫 대만여행자인 친구에게 돌아간다. 

 

난 50란 좋더라

총쫘빙 너무 짜서 쩐쭈나이차 흡입. 애들아 너네 왜 안먹냐. 호로로로로롭 내가 다 마셨다.

 

타이베이 길 풍경

타이베이 길 걷다보면 이렇게 공원처럼 꾸며놓은곳도 많고, 길에 나무도 진짜 많이 심어져있다. 그런 공간을 형성하려고 시 전체에서 노력을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50란에서 주문하며 기다리다가 본 풍경인데 너무 좋았다. 

사람 서 있는거 보면 나무 키가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다. 저정도 나무가 자라려면 보통의 시간이 필요한게 아니다.

 


우리의 실제 목적지는 까오지.

 

뭐지.,
샤오롱빠오
군만두
볶음밥

딤섬을 먹으러 다녀왔던 까오지. 샤오롱빠오 먹고싶다... 대만 가고싶다.. ㅠㅠ

 

까오지 갔다가 스무시 입장 

망고빙수랑 푸딩이 세트로 있어서 주문해서 또 냅다 먹어치우기 ㅋㅋㅋㅋ

 


그리고 지우펀 가려고 애쓰다가 결국 택시를 타고 오르게 된 지우펀

버스 정류장을 좀 찾아헤맸는데, 줄이 진짜 말도 안되게 길어서 이러다 진짜 갔다가 오지도 못하겠다 싶어서 흥정을 거쳐 택시를 탔는데, 말 안통했으면 하지도 못했을 경험이었다.

 

하. 날씨 죽일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가 져야 예쁜 지우펀이라서 지우펀 상가를 구경하면서 입구부터 끝까지 걸어봤다. 

겨울에 갔는데, 대만 날씨가 봄이라 옷을 좀 얇게 입고 갔는데, 산으로 오르니 추워져서 우리는 결국 우비를 사 입었다.

6천원 정도하는데 다양한 컬러에 두꺼운 두께에 만족하며 셋이서 맞춰입고 내내 날씨가 흐려 비가 오던 여행에서 계속 입고 다녔다 ㅋㅋㅋㅋㅋㅋ

 

아메이차관이 있는 홍등가. 

여기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라, 난 예전에 한 번 내려가다 포기한 적 있었다.

그냥 오르내리는 계단인데 왜 사람들이 서있는지 이해가 안가서 중간에 끼여있다가 나왔었는데, 오늘은 친구들이랑 함께라서 같이 서서 내려가보기로 했다. 

 

아메이차관을 마주 볼 수 있는 카페에 들어왔다. 

여기엔 엄마랑 여행을 왔을 때도 들어왔던 곳인데, 친구들에게 괜찮겠냐고 물어보고 안내했던 곳. 

아메이차관 외관이 예쁜거니까, 꼭 저기 들어가서 마시지 않고 이렇게 반대쪽에서 보는것도 괜찮은것 같다.

다들 해가지면 더 밝게 보일 홍등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밀크티였겠지.. 되게 맛없어 보이네 ㅋㅋㅋㅋㅋ

차를 마시면서 하루종일 걸어다녀 피곤했던 다리도 쉬게 해 줄겸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어쨌든 해는 져야하니까..!

 

밤이 찾아왔다, 사람은 훨씬 더 많아졌고, 풍경은 더 선명해졌다. 

좋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

 

그리고 이제 다시 시먼으로 돌아가려고 버스를 타러 가는 중에, 길 중간에서 시먼역까지 가는 개인봉고차 ㅋㅋ 영업하는 아저씨를 만나 저렴하게 타고 돌아왔다. 지우펀에서 시내로 다시 나가는것도 진짜 쉽지 않아서, 버스 줄도 한시간씩 서야 할 수도 있어서(아마 그들이 그런식으로 우리한테 영업하지 않았나싶다 - 근데 진짜 그렇게 줄을 선다) 빵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금액은 아마 버스비보단 조금 비싼데 그래도 빨리 타고 나갈 수 있는게 어디냐며. 

 

한 차에 탈 사람이 다 모이면 다같이 이동을 했는데, 그 따라 나서는 길마저 지름길이라 좁은 골목길로 가는게 겁나 쫄았다, 친구들이랑 함께여서 했지 어후 지금 하라 그러면 못할 것 같다. 이제 아마 지우펀을 안가겠지만. 세번째 간거여서 이제 궁금한 풍경도 없다. 

 

그렇게 무사히, 시먼에 내려서 우리는 훠궈를 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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