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걷다보면 곧 여름이 올것만 같다.
그렇게나 오래 기다려온 봄이지만 벚꽃이 지고나니 빨리 여름이 보고싶기도 하다. 더운거 너무너무 싫은데 여름 특유의 그 싱그러움이 좋아서 기다려지는거 같다.
봄바람이 좋은 요즘이다
이런 날씨 이런 바람 참 귀한데 말이다.
쉽게 볼 수 있다고 소홀해지는거 싫은데 어느새 반복하고 있는 일상의 소중함이다.
싱그럽다.
연두빛 빛깔이 너무 사랑스럽다.
파아란 하늘까지 한몫하는 봄이다.
바람이 부는걸 보고 있는게 좋아졌다.
이런걸 풀멍이라고 해야하나 그러면?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을 보는게 좋아서 가만히 서서 카메라에 담아본다. 습관처럼 바람이 불면 멈춰선다.
그날의 날씨도, 그날의 기분도 한 곳에 담겨지는 짧은 순간순간들이 좋아졌다. 좋아지는게 많은건 좋은 일이니까:)
이팝나무라고 했던가.
벚꽃이 지고 갑자기 피어나기 시작하는 나무.
온통 하얀꽃을 피워대는 나무가 너무 너무 예뻤다.
이렇게 예쁜나무가 있었구나. 지난해엔 미쳐 들여다보지 못했던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매일 매일 담아보는 여름을 기다리는 푸른 나무.
늘 같은 길을 걸으면서 달라지는 계절을 느낀다.
그날 그날의 바람이 다르고, 푸르름이 다르다.
잠시 서서 시원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보는 게 좋다.
여름이 찾아와 더위에 올려다볼 여유가 사라진다고 해도 어쩌면 지금은 여름이 성큼 다가와 주길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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