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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조각

용연동굴식당, 청정고을순대, 정겨운 할머니의 손맛 두부전골 여행지식당들

by 오늘의우리 2022. 4. 28.

예정했던 여행을 할 수 없게 되어서 무작정 떠나게 됐었던 울진행이었다.
지난 경기도 여행때 울진을 들리려다 못들렸던게 아쉬웠던지, 일단 목적지를 그렇게 정하게 되어버렸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고, 주변에 뭐가 있는지 뭐가 맛있는지 어디서 아침을 먹어야 할지 등등 모든게 막막했다.

그렇게 끼니를 거르기도하고, 아침을 어떻게든 챙겨먹기도 하면서 여행을 다녔다.

그렇게 정하게 된 세곳이다.
검색해서 가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목적지를 향해 가는길에 지나가다가 멈춰 들르게 된 곳 들이다.

1. 용연동굴식당
용연동굴에 가려고 왔다가, 일단 밥부터 먹게 됐는데 그날 아침에 대금굴 동굴을 다녀왔기도 했고, 동굴 입구까지 가는 버스가 운행하지 않을 것 같아서(손님이 우리 뿐이었다) - 어쩌면 다들 지쳤을지도- 동굴에 가지는 않았다. 끼니를 놓친 상태라 곤드레 밥 2개와, 막국수 2개를 시켜서 먹었다.

4월 중순 방문했는데, 지금 임시휴업 상태인가보다


용연동굴식당메뉴

백숙도 하시는데 이날 단체손님이 방문식사를 하려다가 포장식사로 바꾸는 바람에, 그 포장하시느라 우리 음식이 조금 늦게 나왔다. 제법 한참을 기다리게 됐는데 막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다행이었다. 곤드레밥은 딱 상상하는 그정도의 맛이었지만 막국수의 육수가 굉장히 맛있었다.


막국수와 곤드레밥
곤드레밥과 반찬
메밀막국수
곤드레밥

용연동굴 앞 식당

우리가 방문했을 때, 동굴을 찾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식사를 하는 팀만 두세팀이었는데, 구글지도에 임시휴업 표시가 뜬걸 보니 기분이 좀 이상하다. 코로나가 전국 곳곳의 식당들마저도 다 침투해있다는게 속상하고, 회복이 점점 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 번 내려간 분위기가 예전처럼 쉽게 올라오긴 쉽지 않음을 알기에 마음이 좋지 않다.

야생 야옹이..!!
뭔가... 가까이서 보면 안될것 같은 모션으로 뭔가를 뜯어먹고 있는 고양이었다..


두부전골
두부전골

두부전골이 간이 슴슴해서 나는 너무 좋았는데, 정 반대 입맛인 아빠는 너무 밍밍해서 소금을 좀 넣고 한참을 끓여드셨다. 예전에는 두부를 직접 만드셨다고 하는데, 코로나 이후로 두부를 만들어두면 소진이 안되서 이제는 납품을 받아 오신다고 했다. 할머님이 해주시는 다정한 식당이었는데 그 이야기는 슬펐다. 직접 만드셔서 자부심이 있으셨을 음식인데 말이다.

선지해장국

선지해장국도 맛있었다. 안에 들어가 있는 선지가 쫀쫀했다고...!
선지만 몇개 건져서 먹었다><

기본반찬들

제법 다양한 반찬을 내어주셨다. 짜지 않고 맛있었던 반찬들.

덕구온천에서 나오는 길목에 문 열려있는 곳 그냥 들어가서 아침을 먹었던거라 아무리 생각해도 가게이름이 생각나지를 않는다. 10시 이전에 문을 여는곳이 잘 없었는지 아니면 검색을 못했던건지 적당한 아침식사 장소를 찾지못해서 무작정 차를 타고 나섰는데 영업중이라 들어갔던 곳이다. 두부전골 2인과 선지국 2인을 주문해서 먹었다. 대단한 맛집은 아니었지만 아침으로 과하지 않게 먹기 참 좋았던 식당이다.


청정고을순대 도계점

우연히 가게 된 동네
아침으로 순대국밥을 먹으러 들어갔다가 사장님의 추천으로 내장전골을 먹었는데 옳은 선택이었다. 늘 손님의 말씀이 옳다는 글을 보니 사장님 신뢰도 상승.


부추 머선일이고....ㅋㅋㅋㅋㅋ
양 너무 많아서 웃음터짐 근데 기분 좋음 ㅋㅋㅋ
근데 깻잎이 숨어있다...(싫어함ㅋㅋ



바글바글바글
채소들 숨죽으니 깻잎 걷어내기 편하군!
근데 진짜 맛있었다.

깔끔한 반찬들과 삼척 특유의 까만된장?! 동해에도 도계에도 이렇게 짙은색 막장인지 된장인지가 나오는데 지역차가 신기했다. 그래서인지 안먹게 되는ㅋㅋㅋㅋㅋ

당연히 밥 볶음
볶음밥을 한건 아닌거 같고 그냥 공깃밥 넣고 비볐던가... 여튼 꿀맛
가볍게 먹자고 들어갔다가 왕창 먹고 나왔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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