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2월이 됐고,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스스로 돌아보면 꽤 많은 것들을 했음에도 연말에는 마치 올 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낸느낌이 들고는 한다. 그래서 내년에는 더 열심히 기록을 남기고, 또 많이 돌아다니고 추억도 쌓아야지 하고 다짐을 해보기도 하는데 기록의 부족일까 기억의 소멸일까. 하는 이상한 생각들을 하면서 어느 주였을지 모를 주간일기를 작성한다.
기름 짜내는 영상 스치듯 보고나서 한동안 치킨 안먹으려고 했는데 사먹고야 말았네
이 가게 포장주문 여러번 했었는데 사장님이 바뀌신거 같았다. 주문하려고 매장에 들어가서 몇번을 외쳐도 안에서 뭘 하는지 나오질 않았고, 잠시 자리를 비운건가 싶어 기다리다가 다시 불러보니 안에서 네~하는 대답이 들리고도 바로 나오질 않으셨다. 무려 두 분 다... 예전에 사장님은 어플쓰지 않고 바로 주문하는거라 그런지 콜라도 가져가라 하시고 엄청 밝고 싹싹하셨는데, 한참을 세워두고 계산만 딱 하고 일절 말 없으신 사장님을 마주하니 더는 찾고싶지 않아졌다. 근데 치킨 맛남.
종점에서 지하철을 타면 캐리어를 챙겨가도 걱정이 없지이
근데 진짜 너무 멀다 너무 멀어..이러니 비행기 타러 지하철 타고 어떻게 가냐고...ㅠ
공항버스도 운행안하고..(외국 가지도 않으면서요!!)
4박 5일을 예정하고, 3박 4일에 오려다 2박 3일만에 내려오게 된 반년만의 서울행
아니 부산역 지하철에서 기차역으로 연결되더라?!!!!
반년전에 다른 출구로 나와서 내가 몰랐던거야 아님 그 사이에 연결 통로가 생긴거야??
저 앞자리 진짜 개꿀자린데 미리 안하면 겟 할 수 없음..
차선책으로 그 뒷자리를 예매하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다리 쭈욱 뻗고 간다
서울도착해서 짐 놓고, 나와서 남의동네 구경다녔다
8시 팬미팅 보러가야해서 서초역 방면으로 걸으면서 시간을보냈는데 카페에서 디저트랑 커피 한 잔하고 설렁설렁 걸어가면 되겠다! 하는 마음에 검색했던 카페에 도착을 했는데!!!
응 닫았어 돌아가
무려 5시에 닫았던 것..
오픈마감 시간을 확인안해서 ㅎ
근처에서 밥 가득먹고 흰물결아트센터로 걸어가서 티켓수령하고 소화시키려 근처를 돌아다녔다
왜.. 덥냐 11월인데..
가을의 쌀쌀함을 느껴볼랬더니 하루종일 땀 흘리고 있는거 실화냐
너무 재밌었던 김재영 배우 팬미팅><
사실 김재영 얼굴이 존잼이어서 뭐.. ㅋㅋㅋㅋ
퇴장 할 때 악수하고 선물주는거 진짜 최고였다아
가까이서보니 뒷걸음질치게 잘 생김
돌아와서 치키인~
맛있네 맛있는데 누가 12시에 이런거 시키래
다음 날 아침 여의도 가는길
뭐야 왜 이렇게 예뻐?
너는 또 왜 그렇게 예뻐?
아 여기 진짜 너무 예뻤다 ㅜㅜ
부산에선 크리스마스 뭐 해도 보러가지도 않으면서 서울은 또 나름 여행이라고 챙겨보고 다니는게 제법 귀여움
응 내가
만나기로 한 시간이 멀어서 지하 구경~
나이스웨더에서 올드페리 도넛.. 사고싶었는데 판매시간이 아니야......ㅠ
무슨 행사중이었나 여튼 사람들 많았고 사진 찍는 사람도 많았고><
난 그냥 스쳐가보기로
다커서 왜 인형 갖고 싶은건지 알다가도 모를일..(안삼)
만나서 점심으로 스시젠 오마카세
음식 입으로 쓸어담던 식습관 싹 잡아주는 오마카세의 속도 ㅋㅋㅋㅋㅋ
비만 안왔으면... 좀 덜 더웠으면...
망원동 곳곳을 좀 더 여유있게 둘러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사람 많은곳 싫어서 작은 동네 카페에 들어왔다.
에어컨 켤 계절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었지만 밖에서 돌아다니느라 더웠던 우리는 카페에서 더워 죽는 줄..
우리만 있는것도 아니라서 켜달라고 하기도 애매해서 커피마시며 시간으로 더위를 삭혀보기로 한다.
11월 무슨일인데 진짜
잠봉프로마쥬를 포장했다.
저번에 서울 왔을 때 잠봉뵈르 사다준다고 했다가 못가는 바람에 아쉽게 만들었던게 신경쓰여서 맛보여주기로~
롯데월드구경하다 길 잃을뻔
이거 보려고 밖으로 나가는 길 찾다가 힘들어서 그냥 돌아갈뻔 했지뭐야..
근데 이거 보려면 입장권 끊고 들어가야하는건지 밖에 도착하고나서 알았음...
정면으로 볼 수는 없지만 밖에서도 충분히 잘 보여서 잘 봤다 싶다
석촌호수 반바퀴 돌고 하이라이트 우연찮게 보고 돌아왔다
호로롤로로롭 저녁먹고 돌아오는 길에 진짜 지쳐서...하....
아침일찍 부산으로 내려와야하는 일이 생겨서 일어나자마자 기치역..
그 앞에 식당에서 뜨끈하게 아침먹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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