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 도서관에 다녀왔다.
오랫동안 수영구주민으로 살았었고, 회사나 직장등의 이유로 다른 도서관을 자주 다니긴 했지만 학생때 종종 가곤 했던곳이라 추억이 담긴 곳이라고 해야하나.. 당시에 수영구 도서관 열람실은 꽤 낙후 된 상태였는데 사실 그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다고 생각했었고 오랜만에 찾았던 도서관이 공사중인걸 알았던게 작년이었던가? 문득 지금쯤이면 당연히 공사가 끝났겠지 싶어서 검색해보니 재개관을 했다고해서 다녀왔다.
남천역에 내려서 5분 정도(조금 더..?) 걸으면 도착하는 산밑에 자리한 수영구 도서관이다.
그렇게 높은 곳은 아니었지만 산 가장 가까이에 붙어있는 곳이어서 옥상에서 내려다보면서 자판기 커피 뽑아 마시는걸 좋아했었다. 쉬는게 좋았을지도, 혹은 같이 가던 누군가가 좋았던 걸지도. 여튼 그런 추억이 있는 곳이다.
동네여서 그냥 걸어다니다가 지하철 타고와서가려니 출구가 헷갈려서 확인하고 올라가기.
2호선 남천역 2번 출구 수영구 도서관이다. KBS 방송국이나 모자보건센터도 이쪽으로 나가야 한다.
여기 인문학 거리라고 적혀있는 곳은 영화에 한 번 나왔던 거리로 기억한다. 엄청 긴 길도 아니고 엄청 예쁜 거리도 아닌데 스크린의 힘은 대단한가보다. 그냥 일상으로 지나다니던 길이 누군가가 찾아올만큼 매력적인 공간으로 비추어지기도 하니까.
약간 오르막일 수 밖에 없는게 산바로 앞에 붙어있는 도서관이라서 그렇다. 대신 공기는 맑고 좋겠지.
예전엔 이 길을 올라도 건물이 저렇게 보이지않았었는데 크기도 좀 커졌나보다.
꼬양이도 만났지이🌿
1층은 지상 주차장에서 연결이 됐고, 지하 1층이 도보로 걸어올 때 들어오는 문인것같다.
더워서 밖은 둘러볼 여유도 없이 안으로 들어왔다. 오랜 도서관의 모습은 신식 서점처럼 바뀌어있었다.
1층엔 카페도 있었고 곳곳에 쉴 수있는 공간을 엄청 많이 만들어놓았다. 책을 좀 더 쉽게 가까이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놓은 자리에는 미취학 아동들이 누워서 책을보고, 열람실 안의 좌식 좌석엔 노인분들이 누워서 책을 읽는다. 자세를 고정하기 쉽지않은 사람들이 편하게 책을 볼 수 있게 마련해 놓은 자리에서 배려가 느껴진다.나도 눕고 싶..
옥상에 올라가고 싶어서 4층까지 올라왔는데 얼마전에 비가 와서 그랬는지 모래주머니로 입구가 막힌채 출입이 막혀있었다. 그리고 방향이 도로 쪽이 아닌듯해서 그것도 좀 아쉬웠다. 추억 떠올리기 실패! 그나저나 도서관에서 훤히 내려다보이는 남의집 정원.. 조금 불편하겠다..
통합도서회원증이 있어서 어느 도서관을 가도 대여가 가능하다
모바일도 되는것 같지만 아직은 카드회원증을 가지고다니고 대출증을 뽑아 간직하는걸 좋아한다.
혼자와 함께사이 라는 책을 빌려와서 읽고있는데 유퀴즈에 출연하셨던 이혼전문변호사님의 책이었다. 흥미로워.
도서관 둘러보고 돌아내려올 때 이 길 말고 옆으로 난 길로 걸어왔는데 새로 짓던 아파트가 거의 완공을 앞두고 있었다.
좋겠다.. 저기 청약 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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