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기

[주간일기] 봄 산책, 봄의 독서, 봄의 고양이

오늘의우리 2022. 5. 25. 10:26

나는 딱히 좋아하는 계절은 없었던 것 같은데 기록 된걸보면 봄을 꽤 좋아하나보다.
더위와 추위가 끔찍한 건 누구나 같겠지만 유독 더위도 심하게 타고, 추위도 너무 심하게 탄다.
체온 변화가 좀 심한편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겠지...?

그래서 지금의 계절이 지나가기전에 마음껏 즐기려고.

아카시아 꽃이 폈다.
이 길을 수도없이 지나다녔지만 아카시아 나무가 있는지 몰랐다.
이 정도로 큰 나무라면 꽤 오래 이 자리를 지켰을텐데, 이제서야 가까이 다가가 향을 맡아보다니.

봄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아카시아 꽃

가끔 힘내지 않는다고 해서
하늘이 무너지거나, 세상이 멸망하지는 않으니
우리 잘 살아내보자.

다음에 라는 말이 인생 최악의 단어
오늘부터 조금씩 노력해보자
사랑 그거, 조금씩 표현해보자.

되돌아갈 수도, 예측할 수도 없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앞으로 일어날 무한한 행복을 우린 믿어야 한다.
다음이 아닌 지금을 살아야 한다.


지금을 살자,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망설이지 말고 지금을 살자
내가 추구하는 삶이자, 이뤄내고 싶은 삶.

인생이 무너질 듯 힘들어도
온전히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만 있다면
어떻게든 어떤 식으로든 살아가지더라.
그냥, 그렇게 되더라.

나한테도 그런 사람이 있었고, 그 믿음으로 일어설 수 있었지만
세상에 영원한 건 없더라. 그것 역시 그렇게 되는거더라.
그래서 너무 절망했고 슬펐고, 온전히 믿어주는 그 한사람이 반드시 내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예쁜 공간이 있었구나.
내가 꼼짝않고 멈춰있는동안 세상은 많이 변해있더라.

풀숲으로 들어가는 블랙캣
아래가 보이지 않을만큼 빽빽한 풀숲인데 고양이는 거침없다.
고양이의 모든 모습이 매력적이다.

내 체리세이지는 쉽게 죽던데 꽃을 피워낸 이 화단 주인이 부럽다.

봄이 너무 좋다
봄의 풍경이 너무 좋다
너그러운 바람과 온도가 너무 좋다
모두에게 평온함을 선물하는 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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