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레이더 세우고 다니는 산책
고양이를 잘 보게 되는건, 주변을 잘 살펴서인지
고양이를 좋아해서인지 늘 궁금하긴 한데, 정말 자주 찾아내고 자주 가까이 하는 것 같다.
끼요오오옹오오옹오오옹 ㅜㅜㅜㅜㅜㅜㅜ
아니 나무 붙들고 있는 아기고영.. 저세상 귀여움 어떡합니까!!
하앙.....
안가고 자꾸 이쁘다 귀엽다 칭찬 쏟아내니까
뭐양.. 하고 내려와서 빤히 쳐다본다.
와.. 두달 밖에 안된 것 같은 아기고양이.. ㅜㅜㅜ
엄마가 같이 있겠지? 엉엉 ㅜㅜㅜㅜ
여기도 애기고영!!
4개월쯤 됐을까 이 고양이는?
얼굴이 애기애기해 ㅠㅠㅠㅠㅠㅠ
자꾸 얼쩡거리니까 일어났는데
너.. 이녀석 다리가 조금 짧구나?ㅋㅋㅋ
근데 꼬리는 길어서 바닥에 닿일만큼 긴 매력적인 고양이
하..............
보송보송.....
칼눈..
부농코...
턱시도..
미치는 포인트 다 가지고 있는 고양이
식당에서 키우는 고양이인것 같았고,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사람들의 손길을 마음껏 즐기며 일광욕 중이었다.
가까이서 한 번 보고싶어서, 먼저 예뻐해주고 있던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길 기다렸다.
양심없던 그 사람은.. 뒤에 내가 보고 있음에도 15분 넘게 자리에서 비켜주지 않았다...
하..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이나 턱 좀 긁어줄것이지 등만 슬쩍 슬쩍 만지면서 도통 비킬 생각을 안해서 답-답
드디어 그 친구가 자리를 비키고, 고양이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등 머리 살살 긁어주고, 턱 아래를 만져주니 만족의 턱들기를 하며 눈을 지그시 감고 수염을 앞으로 쭉 내민다.
고릉고릉고릉 거리면서 턱을 맡기는 고양이.. 아구 귀여워 ㅜㅜㅜㅜㅜㅜㅜ
늠-름.
턱 마구 긁어드리고, 이쁘다 착하다 칭찬해주고 차례가 되어 밥 먹으러 갔는데,
이 고양이 손길에 녹아내리던 순간이 자꾸 생각난다.
고영씨, 건강히 오래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