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레이더

향나무 숲의 주인 고양이

오늘의우리 2022. 4. 21. 11:27

두둥!
주인이라고 칭한 건 이 고양이가 너무 개냥이여서!
그리고 입구에서 마주쳤기때문이다.
천개의 향나무 숲을 들렀다가 천사같은 고양이를 만나 힐링하고 온 썰을 풀어보자.

멀리 고양이가 보여서 습관처럼 고양이를 불렀다.
안녕- 이리와 고양아!
그랬더니 총총총 뛰어와 이렇게 앞에 앉아주었다.
아이 예뻐라


약간 밀당도 좀 하셨음...ㅋㅋㅋ
저기서 힐긋거리면서 올듯말듯하길래 내가 용기를 냈다. 다가가 머리를 만져주고 고양이를 안았는데 품에 쏘옥 안기던 고양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데리고 안으로 들어오는 동안에도 가만히 안겨있어서 자리에 앉아 잠시 같이 햇볕을 쬐어보았다. 꼬리도 발도 다 만지게 해주던 착하고 순한 고양이:)


가만히 있기는 했는데 너무 오래 데리고 있는거 같아서 내려주니 그늘로 가서 누워버리는 고양이><
멀리가지는 않고 쳐다봐줘서 너무 좋았다. 근데 아무데나 누워있다보니 사람들이 단체로 다니며 고양이를 못봐서 부딪히기도 해서 어찌나 신경이 쓰이던지.

그래서 다가가서 같이 좀 놀면서 고양이가 있는걸 대신 어필했다. 습관처럼 손으로 놀아주다가 신난 고양이 발톱에 샥 긁히고 말았지만...ㅠㅠ 너무 예뻤다.


숲에서 키우고 계신 고양이 같았고(집과 물 밥자리가 있다) 자기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낭만 고양이였다.

한참을 그늘에 누워있다가 나무로 뛰어오르는걸 봤는데, 새를 사냥하려는것 같았다. 그러고 나선 못봤는데 뜻하지 않은 고양이와의 만남에 구례 여행지에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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